오늘은 그리스 국경을 넘어 메테오라로 가야합니다.
가이드는 5시 기상해서
도시락을 싸서 6시 출발이라고 안내합니다.
일정표를 보면 이스탄불에서 메테오라까지
6시간 30분 소요된다고 되어있어서
우린 뭐 그렇커니 생각했습니다.
패키지 해외 여행에서 바쁜 일정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어르신 한분이 아침 도시락은 절대 안된다며
화를 내셔서
6시에 호텔 식사하고 7시 출발로 변경했습니다.
내심 일정이 걱정 되었지만
덕분에 따끈한 호텔 식사는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좋았던 몸 컨디션이
오늘 또 안좋아서
약을 먹었습니다.
이스탄불 도심을 벗어나니
바다와 함께하는 예쁜 마을도 보이고
이런
저런
터키의 풍경을 보며
메테오라로 가는 길은
즐겁습니다.
푸른 들판은
뉴질랜드의 그것과도 비슷하고
프랑스의 들판과도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지점에서
타고왔던 터키 버스에서 내려
터키와 그리스 국경까지 버스로 갈아 탑니다.
이스탄불에서 안내하던 가이드와는 이별하고
터키와 그리스의 국경인
입살라를 통과해서
그리스 행 버스로 다시 갈아타고는
잠시 가니
그리스 땅이라는 것이
실감됩니다.
새로 만난 후덕한 아줌마 인상의 새가이드는
인구 1,100만
남한 면적의 1.5배
오늘 우리의 목적지 메테오라는
그리스 정교의 수도원이라는 멘트로
안내를 시작합니다.
갈길이 먼데
왜이렇게 늦게 도착했느냐는 말도 덧붙입니다.ㅠ
이날 온도는 16도.
여행하기 좋은 기온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추운 날씨일까봐 걱정했는데
아직은 춥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낮게 깔린 구름이 몽환적인데
마을의 집들도
터키와는 다른 모습이고
눈가는 곳마다 보이는
올리브 나무에
여기가 그리스 임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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