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여행/중남미-페·브·아·쿠·멕(19.2.10 -22)

3일차(19.2.12 화)오얀타이탐보-마추픽추-우르밤바-13

연화지 2020. 4. 2. 21:08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는 

주위를 빙 둘러 높이 솟아있는 기암절벽들과

천 길 낭떠러지 우루밤바 강의 힘찬 물줄기,

그리고 열대 우림의 무성한 정글들이

공중 도시의 외로움과 신비함을 동시에 대변하고 있습니다.


1만 명이나 되는 잉카인들이 살던 요새도시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인 하이럼 빙엄에 의해 발견되었고,

발견 당시 마추픽추는 세월의 풀에 묻혀 있던 폐허의 도시였습니다.

잉카인들이 더욱 깊숙이 숨기 위해

처녀들과 노인들을 마추픽추의 한쪽 묘지에 묻어버리고

제2의 잉카 제국을 찾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추픽추는 세계인들의 뇌리 속에 영원한 수수께끼 도시로 남게 된 것입니다


잉카인이 돌을 다룬 기술은 신기에 가까웠습니다.

그들은 20톤이나 나가는 돌을 바위산에서 잘라내

수십 ㎞ 떨어진 산 위로 날라서 신전과 집을 지었는데,

면도날도 드나들 틈 없이 정교하게 돌을 쌓은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며,

가장 큰 돌은 높이 8.53m 무게 361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마추픽추에는 평야가 적었지만,

잉카인들은 산비탈을 계단처럼 깎아 옥수수를 경작하여

오랜 세월 동안 넉넉히 먹고 살았습니다.

구리를 쇠만큼 단단하게 제련해 썼으며

그 고대의 방법은 지금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듯 강성했던 잉카 제국은

겨우 100여 년 만에 스페인 군대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지요.

그들의 역사 속 문명과 패망,

저항에 얽힌 수많은 사연을 집약해 보여 주는 잉카 최대 유적이

해발 2,400m 바위산 꼭대기에 남아 있는 공중 도시 마추픽추입니다.


이 도시는 1911년 발견되기 전까지

수풀에 묻힌 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기에

"잃어버린 도시" 혹은 산과 절벽,

밀림에 가려 밑에선 전혀 볼 수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하여

 "공중 도시"라고 불립니다.


페루는 수도 리마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도시가 안데스 산맥 고원지대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마추픽추는 산꼭대기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있을 때가 많아

산 아래에선 이 도시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마추픽추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랍니다.











신성한 바위






여기가 와이나 픽추의 입구입니다.

우리는 그냥 입구만 구경합니다.

와이나 픽추는

젊은 봉우리라는 뜻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