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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올레 팔공산 2코스. 한실골 가는길(2014.4.19.토) - 6

연화지 2014. 5. 2. 00:12

 

 복숭아 밭과 저멀리 산이

 찻집의 정원처럼 어울어지고

 

 

 

 

 

 찻집 마당에도

주인의 손길이 정성스레 들어있어서

눈이 갑니다.

 

찻집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도 좋고

차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분위기는 더욱더 좋은 이 <다연 찻집>을

팔공산 올레길에서 뜻밖에 만나게 되어

행운입니다.

 

 

 

 

 

이족에는 이정표가 잘되어있어서

 

 

 

 

 

 망설임없이 길을 걷는데

 

 

 

 

 

 복사꽃이

 

 

 

 

 

이직까지 우릴 맞고있어서

행복합니다.

 

 

 

 

 

<한실골 마을>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데

 

 

 

 

 

마을 가운데 길에서 또 길이 갈라지는데

왼편 길이겠거니 하고 갔는데

이 길이 아니어서 돌아옵니다.

 

 

 

 

 

 마을 중앙으로 난길로 다시 걷는데

보랏빛 아이리스가 예쁩니다.

 

난 이 아이리스를 보면

대학 다닐 때 비오는 캠퍼스에 소복히 피어있던

그 때의 아이리스가 생각납니다.

 

이맘때면 도서관 뒷편에 아이리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서

내 마음을 젖게 했거든요.

 

 

 

 

 

길가의 포도 밭에는 이제 막 포도가 잎을 내고 있어서

그 여린 순이 반짝이고

 

 

 

 

 

 이제 제법 넓은 찻길이 나와서

파계사가 가까웠나 싶은데

 

 

 

 

 

저기에 파계사 앞 버스 종점이 보여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우리는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처음 시작했던 <신숭겸 장군 유적지> 근처의 보성3차 아파트에서 내려서

 

 

 

 

 주차를 해놓은 보성 1차 아파트로

강변을 따라 걷습니다.

그리고는 <팔공산 올레 2코스 -한실골 가는길>의 여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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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시간 걸린 생각보다 긴 길이었습니다.(카페에서 보낸 시간을 합쳐서)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요기거리를 준비안해 가서 아쉬웠구요.

 

시작하는 부분과 끝나는 지점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정작 애매한 부분에는 없어서

난감할 때 가 많았습니다.

 

이 코스는 복사꽃 필 무렵에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복사꽃이 피면

이젠 청도에 안가고 <한실골 가는길>로 갈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