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의 자태를 더 보고 싶은데
한라산 안전지기 총각이 이제는 내려가야한다고 재촉합니다.
자칫 시간을 늦추다가는
깜깜한 밤이 되고 만다네요.
그래서 진달래 밭 대피소까지 12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고.
아쉬운 마음이지만
백록담과 이별을 고합니다.
성판악에서 올랐으니
이제는 관음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관음사 내려가는 길의
한라산 경관도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성판악에서 올라오는 길에서 본 한라산이
부드러운 여인같다면
이쪽 관음사 내려가는 길에서 본 한라산은
씩씩한 기상의 남자 같다는 느낌입니다.
저기 저 아래의 고원 같은곳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고사목들........
여기도 조릿대 군락이 예쁘구요.
한라산 경치에 취하며
혹시 내려가는길에
다리가 안좋아질까봐 조심조심 걷습니다.
이제 겨우 250미터 내려 왔네요.
초원처럼 펼쳐져 있는 이 조릿대가
자꾸 봐도 난 좋습니다.
한폭의 유화처럼 펼쳐진 한라산입니다.
거의 90도 가까이 경사진 길.
만약에 이길로 올라왔다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조심조심 내려 갑니다.
아까 내려다보이던 그 고원이
이제는 올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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