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정통 이태리 피스타가 먹고 싶었고
인터넷으로 검색.
<빠바베로>가 내눈에 확 들어왔네요.
처음에 들안길 거리에 있는줄 알고
들안길에 가서 헤매다가
다시 전화로 문의 후 제대로 찾아 갔습니다.
들안길 쪽이 아니고
수성못 호반 카페 근처에 있더라는.....
먼저,
셋팅된 이 접시가
내 마음에 쏙 듭니다.
말그대로 이태리 정통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 건너편이 주방이었구요.
여주인의 남편이 이태리 분이며
주방을 맡고 계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마도 이분인듯 합니다.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적당한 조명에
과하지 않은 레드의 벽장식도 좋습니다.
주방 옆의 와인바이구요.
이런 꽃무늬 넵킨도
엔틱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아마도 에피타이저인듯.
이걸 그리씨니 라고 한다네요.
맛은 담백하고 바삭한 과자처럼 그래요.
그 다음 나온 빵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제과점의 빵이랑은 다르구요.
전혀 달지않으면서 촉촉한 맛입니다.
세가지 소스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셀러드를 요렇게 사각 접시에
곁반찬이랑 같이 담아내오니
특이하고 예쁩니다.
내가 주문했던 오일앤쵸비 스파게티 입니다.
매콤한 스파게티 먹고싶다고 했더니
이걸 추천하더라구요.
진짜~ 맛있어요.
피클......
난 서양 요리 먹을때,
특히 파스타 먹을 때
피클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마르게리따 피자.
촉촉하면서 고소한것이 맛있답니다.
그런데 결국은 피자를 다못먹고
포장해 왔어요.
다음날 집에서 데워 먹어도
무지 맛있데요.ㅎㅎ
후식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푸딩으로 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푸딩 중에서
최고!
빨간색 커피잔이
커피향을 더 향기롭게 느끼게 합니다.
나오면서 보니까
실외에도 식탁이 있네요.
아마 여긴 여름용인듯.
주차장에서 보이는 빠빠베로 실내입니다.
아늑해 보이네요.
..........................................................
파스타와 파자 가격은 18,000원 내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빠빠베로>란 양귀비란 뜻이래요.
몇해전에 여행했던
이태리 로마의 카타콤베 입구에서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양귀비가 인상적이었는데,
문득 그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이태리에는
양귀비꽃이 흔하게 피는가 봐요.
053-765-8805대구 수성구 상동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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