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기저기/대구

골목길 투어 2코스(13.3.2.토) - 1

연화지 2013. 3. 20. 08:57

 

내가 사는 대구에도 골목 투어라는

관광명소가 있는데

한번 가봐야겠단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골목길 투어 2코스로

짧은 여정을 해봅니다.

 

 

 

동산 병원의 오른편 언덕길에서 부터

 

 

 

 

 

 2코스 골목길 투어는 시작됩니다.

동산 청라언덕입니다.

 

별로 사람들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관광객들로 붐벼서 깜짝 놀랐습니다.

 

난 몰랐는데

1박2일에 소개 되어서 그 후로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군요.

 

관광 버스까지 동원된 깃발든 단체 관광객 팀도

꽤 많더라는.....

 

 

 

 

 

 

 

 대구는 옛부터

사과나무가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출발지 바로 옆에 맨처음 대구에 심었던 사과나무가 보입니다.

원래 사과는 아니고

그  2대와 3대 손이라네요.

 

지금은 대구의 기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사과 농사 짓기에 적합하지 않아

사과 고장의 명맥은 잃었습니다.

 

 

 

 

 

그리고 근대 서양식 주택인 스윗즈 집

 

 

 

 

 

서양식 건물이지만

기와집의 형태도 들어갔습니다.

 

낯설은 서양식에 거부감을 느낄까봐 우리 전통 양식을 넣어서 지었다고 하네요.

 

 

 

 

 

상단의 빨간 벽돌과는 달리

하단은 붉은색 돌들로 쌓았는데

이 돌은 대구 읍성을 무너뜨렸을 때 남은 돌이라고 합니다.

 

대구 읍성의 돌들은 남은것이 없는데

유일하게 선교사 주택의 기초로서만 남아 있다네요.

 

 

 

 

 

 스윗즈 주택은

지금은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899년에 선교 활동을 하기 위해

여기에 터를 닦았는데

(사진에 중국인 관광객같은 분이 찍였네요.ㅋ)

 

 

 

 

원래 스윗즈 주택 앞  이자리에 대나무가 무성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대나무를 좋아해서

광복 후 모두 잘라버렸고

그 후 대나무는 흔적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100년이 지난 1999년에

요렇게 대나무가 다시 싹이 텄다고 하네요.

 

 

 

 

 

대구 기독교의 발상지인 여기.

19세기 말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세분이

이곳을 선교지로 택하며

여호와 이브의 땅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 학교 병원으로 선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 배워서 잘알고 있는 

박태준의 <동무 생각>에 나오는 청라 언덕이 

여기였답니다.

푸를 청 담쟁이 라.

선교사 주택에 휘감겨있던 담쟁이 언덕.

 

 

 

 

 

챔니스 주택.

지금은 의료 박물관으로

당시의 의료기기 들이 소장되어 있다는데

개장시간이 지나버려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드라마<각시탈>에서

일본경찰로 나온 박기웅의 자취집이었고

여우비의 촬영 장소이기도 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