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기저기/충북

제천 클럽ES 충주호리조트(2013.8.9-10.금토) - 3

연화지 2013. 8. 17. 21:38

 

 

 3일째 아침.

마지막날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리조트 투어에 나섭니다.

 

 

 

 

 

우리가 묵었던 빌라콘도의 왼편으로 휘돌아 올라가니

전망테크가 있고

청풍호가 조망 됩니다.

 

 

 

 

 

 

이른 아침에 보는 청풍호는

오랫 동안 그곳에 머물고 싶게합니다.

 

 

 

 

 

 

산 위로 계속 오르면서

롯지 3차동의 건물이 이어지고

 

 

 

 

 

 

릿지 햄릿동 앞에는

넓은 잔디밭과

청풍호가 그대로 펼쳐집니다.

 

 

 

 

 

 

가장 꼭대기인 릿지햄릿에서

산책로를 따라 처음의 전망테크까지 내려왔고

(카메라가 고장나서 산책로 사진은 아쉽게도

못찍었네요)

그리고는 어제 갔던 수영장 아래로 내려가니

고성콘도인 제빗하우스가 나옵니다.

 

 

 

 

 

 

제빗하우스의

담쟁이 넝쿨이 멋집니다.

 

마치 중세 영화의 한장면처럼요.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중앙을 뚫어서 자연광이 비치게 만들었고

바닥엔 자연석으로 멋을 부렸습니다.

 

 

 

 

 

 

 고성 콘도의 지중해풍의 다른 건물들.

 

 

 

 

 

 

그리고......

바위에 붙어있는 담쟁이와

 

 

 

 

 

 

보라색 야생 도라지가

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또한 그리고,

나는 재미있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리조트에는 닭 토끼 오리 거위등이 방목되어지고 있는데

숲이나 길에서 만나게 됩니다.

리조트 투어를 마치고 이제 객실로 돌아가는 길,

어떤 아저씨가 로멘틱가든 쪽에서 훠이훠이 소리를 내더군요.

 

그랬더니  온 사방에서 닭이랑 거위들이 몰려오고

특히 연못에 있던 오리들은 유유히 놀다가

어찌나 급하게 뛰어나가던지 난리가 난듯 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소리를 낸 아저씨 곁으로 모이고

그 아저씨가 먹이통에 먹이를 넣어주니 이렇게 모여서 먹습니다.

 

그런데 한아이가 안왔는지

그 아저씨는 ....야~ 하면서 계속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렇게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가

아저씨 소리에 모이는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한편의 드라마를 본듯했습니;다.

 

 

 

 

 

 

조금전 오리들이 놀고있던 

로멘틱가든 앞의 연못.

 

 

 

 

 

 

 우리는 체크아웃 후

리조트 정원에서 잠시 쉬다가 가기로 했는데

연못 가운데 작은 바위에서

오리알을 발견 합니다.

 

오늘 아침에 낳은 것일까요?

 

 

 

 

 

 닭들은 여전히 숲속을 이리저리 걷고 있구요.

 

 

 

 

 

 

저기 이층이 우리가 묵었던 객실이구요.

 

 

 

 

 

 

다시 연못 너머 <로멘틱 가든>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정원이 좋긴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오래 있을 수가 없어서

우리는 이제 충주 리조트를 떠납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음......

충주 리조트는 주위 환경은 좋은데

객실이 좀 미흡합니다.

꽤 신경써서 지은듯 한데

10년이 넘다보니 너무 낡아서요.

 

그래도 관리를 좀 철저하게 하면

위치도 좋고 부대 시설도 괜찮아서 사람들이 좋아할것도 같습니다.

 

늦게 숙소에 들어가서 잠깐 밖에 못봤지만

여름밤에 보는 고전 영화는 낭만적이었고,

 

오랜만에 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은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