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천지가 분홍 분홍 분홍- 합천 황매산 철쭉(2013.5.16.목) - 1

내 고향 합천......

 

지금은 친정어머니를 대구로 모셔왔지만

3년전 까지만 해도

늘 들락날락 했던 친정집이 있던 그곳.

 

그러나 때맞추어 황매산 철쭉한번 제대로 못봤습니다.

 

정작 친정어머니 대구로 모셔온 뒤에

오늘 일부러 친정엄마 모시고 황매산 철쭉보러 갑니다.

 

사실은,

합천 떠나 온 뒤 벌써 3년이 지나서

울 친정엄마 한번 가보고 싶어 하셔서요.

 

 

목요일 아침 8시쯤에 대구에서 출발

9시 30분쯤에 황매산 도착합니다.

 

평일이고 아침이라 사람들이 덜 붐빌거란 계산으로

그렇게 움직였는데

벌써 맨위 주차장은 가득차서 그 아래에 차를 세우라합니다.

 

그러나 연로하신 친정 엄마 얘기하니

맨 위 주차장으로 길을 열어 주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마자 올려다 보이는

산 등성이 분홍 철쭉꽃 무리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황매산의 하늘은 맑고 푸른데

 

 

 

 

 

나는 이런 꽃천지는 생전 처음 봅니다.

 

 

 

 

 

땅인지

 

 

 

 

 

천상인지

 

 

 

 

 

꿈인지

 

 

 

 

 

생시인지

 

 

 

 

 

 

난 그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