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기저기/경북

청도군 꽃밭에서 노닐다 식물원(2013.4.7.일)

연화지 2013. 5. 22. 01:48

 다음 주에 친구들 모임이 있습니다.

어딜 데려갈까 생각하다가

청도 <꽃밭에서 노닐다>를 떠올립니다.

 

다음 주에 친구들을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

고산골 내려와서 바로 이곳으로 답사를 갑니다.

 

 청도 읍성 바로 앞에

<꽃밭에서 노닐다>가 있습니다.

 

입구의 이런 안내판이 발길을 멈추게 하네요.

 

 

 

 

 

 먼저 귀엽게도 생긴

이 아이가 우릴 맞는데

 

 

 

 

 

신경림님의 이 시가

날 멈추게 합니다.

 

싯귀가 가슴을 파고 드네요.

 

 

 

 

 

 조팝나무랑 비슷한 분홍빛 꽃이

봄이 완연히 왔음을 알리는것 같고

 

 

 

 

 

이 시도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꽃밭에서 노닐다>에는

시와 그림이

꽃과 나무랑 같이 합니다.

 

어떻게 그리 가슴을 파고드는 시만

찾아 놓았는지요.

 

 

 

 

 

수선화도 참 예쁘게 무리짓고

 

 

 

 

 

 한국식 정자와

 

 

 

 

 

 

 서양식 정자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가

특히 이 식물원에서 마음에 드는건

꽃 이름과 함께있는 꽃 그림입니다.

 

홍대 미대 출신의 수목원 주인 사장님의 딸 작품이라는데

그림의 꽃이 살아있는것 같습니다.

 

 

 

 

 

 

연못가의 홍매화는

문득 옛날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고.

 

 

 

 

 

보라색을 좋아하는 내 눈길을 붙잡던 이 아이.

 

 

 

 

 

봄의 한가운데 서있다는 것을 알리는 이 분홍 꽃.

 

 

 

 

 

<꽃자리> 

구상님의 시.

 

'너의 앉은 그 자리가 꽃자리라'는 이 싯귀도

내 마음을 쨍! 하고 때립니다.

 

울 남편 나 더러

'이거 당신한테 하는 소리다.' 그럽니다.ㅎ

 

 

 

 

 

이건 겹으로 된 튜립인데

한겹으로 된 것 보다 새롭게 보이네요.

 

 

 

 

 

 

 

 

 

 

 

여긴 겨우내 온실로 덮여있던 곳.

바깥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보입니다.

 

마치 정글 같은 .......

 

 

 

 

 

온실 입구의 꽃그림.

아마도 꽃이름 안내판을 그린  그  화가가

그린것 같습니다.

 

난 이 화가의 그림을 한점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기 나무에 이끼를 얹은 작품이

바오 어제 만든것이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식불원을 가꾸어서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삶이

특별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