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2013.3.23.토) 유후인 - 후쿠오카 - 5
신사와 함께하는
긴린코 호수는
가장 일본적인 풍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사를 지나서
이쯤에서 바라다 보이는 긴린코 호수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호숫가 가까이에는
료칸인듯한 건물이 보이는데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이 물씬 풍기네요.
이제 슬슬 다리도 아프고
점심 식사도 해야하고
미리 점 찍어 두었던 소바집으로 갑니다.
소바집은 호숫가 풍경이 멋지게 보이는 곳에 있어서
음식도 그렇지만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음 ...요건 내가 먹었던 따뜻한 닭고기 국물 소바
1575엔
요건 차가운 정통 소바.
1260엔.
둘다 맛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디저트로 만쥬룰 주네요.
이 만쥬도 고소하면서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어요.
만쥬 하나에 더욱더 기분이 좋아진 우리입니다.ㅎ
근데 식당 안에서 주지 않고
계산 후 나갈 때 주는 것은
좌석 회전을 위해서 그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
식사 전엔 호숫가 쪽 입구로 들어갔고
식사 후에는 반대편 길 쪽으로 나왔는데
여기에서는 소바면을 만드는
과정을 유리창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루 섞기부터 시작해서
반죽,
이렇게 둥근 모양으로 형태를 만들어서는
긴 밀대로 사각형으로 만드는 과정이
마치 마술같습니다.
마지막에 넓적한 칼로 써는데
기계가 하는것 처럼
정확하게 나옵니다.
아 ,
우린 이렇게 만든 소바를 먹었네요.
20여분의 시간이 지난 후 면발이 완성되고
우리는 저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한편의 드라마 보다도 더 멋진
소바 면발 만들기를 구경하고 돌아서는데
맞은편에 이 건물이 눈에 들어 옵니다.
사쿠라가 피어있는
정통 일본식 집요.
긴린코 호수가 휴후인 거리의 끝자락이라
우리는 역쪽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지금부터 돌아가면
후쿠호카로 가는 기차 시간과 거의 맞을 것 같습니다.
아까 슬쩍 지나쳤던 술 파는 가게를
이제는 들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