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2013.3.22.금) 뱃부 - 유후인 - 3
지옥 온천의 첫번째 <바다지옥-우미지옥>>
한글로 된 안내판이 있긴한데
좀 허접하네요.
그래도 없는것 보단 훨씬 나은 듯.ㅋ
바다 지옥의 연못 물은 정말 바다처럼 코발트빛인데
피어 오르는 수증기가
신비합니다.
<바다 지옥>은 국가 지정 명승이라네요.
뜨거운 수증기가 워낙 많이 피어 오르고 있어서
주위는 그 열기로 뜨끈합니다.
바다 지옥 옆의 조형물.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바다 지옥>과
분홍 봄꽃이 한창인 연못이
아름다운 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꽃도 예쁘죠.....
온천의 그열기로
수련을 키우고 있는데
특히나 수련을 좋아하는 난
이것저것 찍어 봅니다.
바다 지옥을 나와서 <오니이시보즈 지옥>로 옵니다.
처음에 우리는 8개의 지옥이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8개의 지옥은
각각 따로따로 되어 있고
거리가 꽤 먼곳에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보는 입장권과
8개를 묶은 입장권을 파는데
우리는 후자로 했고 들어갈 때 마다 입장권을 떼어서 줍니다.
<오니이시보즈 지옥>에는
예쁜 족욕장이 있어서 망중한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나도 살짝 한발만 벗어서 해봤는데
따끈한 물의 감촉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오니이시보즈 지옥>은
진흙이 끓어오르는 모습이 삭발한 스님(보즈)을 연상 시켜서
이 지방 옛이름인 오니이시를 붙여
<오니이시보즈>라 한데네요.
스님의 머리 같아 보이나요?
화산석 무더기 사이로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옵니다.
마치 아래에서 누군가가 요리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여기가 <오니이시스님>지옥 온천입니다.
뿌연 진흙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데
지난 가을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