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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고령보 4대강 문화관 '디아크'(2012.10.3.수)
연화지
2012. 11. 11. 16:17
지난 9월20일에 5곳의 4대강 문화관 중 마지막으로
강정고령보에 '디아크'가 개관했습니다.
별로 관심도 없고
가보고 싶지도 않는데
남편이 한번 가보자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물수제비 모양의 건물은 눈에 띄이네요.
실내로 들어가니
천정과 벽이 바닥이 모두 하얀색이라
몽환적인 느낌이 듭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네요.
'디아크'를 설계한 작가를 소개했는데
난 잘 몰라서
읽어보기만 했습니다.
일층 라운지에 딱 눈에 띄는 조형물.
원형의 방에 고개 숙이고 있는 파란 인형들이 서있는데
특이한 모습입니다.
데스크의 안내원에게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서로 인사하면서 살자는 의미이고
판매를 하는것이라네요.
좀 납득이 안갑니다....ㅎ
'디아크'란 '강 문화의 모든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 이라는 뜻이랍니다.
일층에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유쥬선을 탑승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이 보이네요.
여긴 금호강
여긴 낙동강
건물의 둥근 벽에는 시간을 정해서
영상이 나오는데
그 영상물은 설명도 없고
내용도 그닥 그렇고
시간도 너무 짧아서
그것을 하는 이유를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사업.
디아크 안에 여러가지 물에 관한
정보들을 모아놓긴 했는데
그 정보들을 우리가 받아드리기엔
너무나 양도 많고 구성이 허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