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기저기/경남

남해군-창선 삼천포 대교와 왕후박 나무(2012.5.12.토)-1

연화지 2012. 6. 14. 23:32

일년에 한번,  매년 5월이면

친정 외가 남매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올해는 남해에서

하기로 해

즐겁게 남해로 떠납니다.

 

 

 

 

 

남해로 가는길은 

창선 삼천포 대교 쪽으로 택했습니다.

 

예전,

 창원 살 때에

남해로 자주 갔었는데

창선삼천포 대교 쪽으로는 못가봤거든요.

 

첫번째 다리인

삼천포 대교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오른편엔 아치교인 초양대교가

받치고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남해의 푸른 바다와

푸르른 섬을 보니

가슴도 푸르러 집니다.

 

 

 

 

 

다시 한번 다리들을 눈에 넣고

 

 

 

 

 

삼천포 대교를 건넙니다.

 

 

 

 

 

그리고

5개의 다리를 애써 헤아리며

달렸는데

정확히 5개인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ㅎ

 

 

 

 

 

 어쨌든 여러개의 다리를 건너

창선도에 들어섰고

왕후박나무를 찾았습니다.

 

 

 

 

 

천연기념물이며

수령이 500년이나 되었다고 해서

꼭 보고 싶었습니다.

 

왕후박나무는 기대만큼 

거대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내가 가장 인상깊게 느꼈던것은

바로 이 아이입니다. 

 

 

 

 

 

왕후박나무 중앙,

나무 가지 사이에

뭔가 꽃처럼 보이는것이 있어서

후박나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고

다가가봤습니다.

 

 

 

 

 

그런데 그 빨간색 잎들은

꽃이 아니고 새싹이었습니다.

 

500년 된 나무 둥치를 뚫고

 

 

 

 

 

새싹들이 꽃처럼 피어 오른것입니다.

 

 

 

 

 

나는

그 새싹이 무척 예뻐서

보고 또보고,

그자리를 떠나기가 싫었습니다.

 

 

 

 

 

후박나무 너머의 바다 모습을 

잠시 잡아 봅니다.

 

 

 

 

 

이 귀여운 두아이들요.

 

우리가 갔을 때

학교 숙제라고 하면서

왕후박나무에 대해서 열심히 적더니

자전거를 타고 떠나네요.

 

도시락을 싸올걸 그랬다며

궁시렁궁시렁 하면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