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 따라가기/강원
장엄한 그곳 봉정맘 그리고 백담사(2011.6.11-12)-인제군 북면 용대2리-4
연화지
2011. 6. 27. 23:58
이제 깔딱고개의 정상 가까이 왔습니다.
이쯤이면 숨은 거의 턱에 차오르고
발의 무게가 커다란 바윗돌처럼 느껴집니다.
드디어 봉정암에 도착했습니다.
피로가 몰아 닥쳤지만
절 뒷편 바위산의 장엄함에
먼저 감탄합니다.
숙소를 배정 받고 들어갔습니다.
법당 숙소에는 가로 약50센티미터 쯤 되게
바닥에다 칸을 지우고 번호를 매겨두었습니다.
그한칸에 좌복을 깔고 자는 것입니다.
이날 참배객은 2천명 정도라는데
몇개의 요사체에 남녀 구분되어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숙소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저녁 공양 시간이라는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공양간 앞에는 줄이 길게 서 있었구요.
이런 공양을 배급 받았습니다.
설악산 깊고 깊은 산중에서
그 많은 사람들의 공양을 매일 제공하는 봉정암의
공덕은 무한하겠지요.
해우소 앞에서 봉정암의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산위에 오른쪽은 부처님 사리탑이 있고
왼편에는 사리탑을 경배하는 부처 형상의 자연 바위상이 보입니다.
자장율사가 부처님 사리를 모실때
그런 그림을 생각하고 그 자리에 사리탑을 모신것이지요.
해우소 앞에는 이런 고운 색깔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공양을 하고 쉬고 싶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사리탑이랑 큰법당 참배는 해야겠지요.
아스피린 2알을 먹고는
큰 법당 참배를 갔습니다.
큰 법당은 이렇게 비닐로 옆을 모두 막았습니다.
여기에도 참배객들이 꽉 차있습니다.
큰법당 위로 보이는 건너편 설악의 풍경도 멋있네요.